[화제의 금융상품]국민은행 ‘KB윈윈기업대출’

  • 입력 2007년 9월 5일 02시 59분


대기업 신용으로 중소기업에 저금리 대출

국민은행이 3일 판매를 시작한 ‘KB윈윈기업대출’은 말 그대로 우량 대기업과 중소협력기업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이 상품은 우량기업의 신용도로 협력기업의 생산자금을 지원하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우량기업에 납품하는 중소협력기업은 대개 신용등급이 낮아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대출을 받더라도 고금리를 물어야 한다.

하지만 이 상품은 우량기업이 중소기업을 은행에 추천하면 우량기업의 좋은 신용등급을 이용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중소기업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돼 있다. 이런 형태의 상품은 은행권에서는 처음이다.

이 상품은 우량기업에 납품하는 중소협력기업에 납품 전 생산자금 등을 지원하기 위한 대출이다. 우량기업은 추천한 중소기업에 납품을 위한 발주서를 발급하고, 중소기업은 발주서를 근거로 생산자금 등을 지원받는다. 납품 후에는 우량기업의 결제대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하면 된다.

우량기업으로선 주거래 협력기업에 대한 생산자금 지원으로 실질적인 상생협력관계를 이룰 수 있고 중소기업 측은 우량기업과 같은 수준의 유리한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어 안정적으로 생산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국민은행 기업금융부 박재광 차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관계를 더욱 견고하게 다질 수 있는 상품”이라며 “특히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절감효과가 크고 인터넷상으로 절차가 이뤄지기 때문에 간편하다”고 말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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