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10.2%, 같은 당의 손학규 전 경기지사 4.5%, 무소속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 4.4%, 대통합민주신당 이해찬 전 국무총리 4.0%,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선후보 3.1%, 민주당 조순형 의원 2.6% 순이었다.
본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17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선호도는 지난달 20일 한나라당 전당대회 직후 실시된 12차 조사 때(56.6%)에 비해 6.1%포인트 떨어졌다.
정 전 의장은 이번 조사에서 처음 10%대를 넘어서며 범여권 주자 가운데 1위를 지켜 온 손 전 지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범여권 정동영,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의 가상 대결은 ‘56.1% 대 21.9% 대 12.8%’로 나타났다. 범여권 후보에 손 전 지사를 대입하면 ‘62.6% 대 15.3% 대 11.3%’, 이 전 총리를 대입하면 ‘59.1% 대 15.8% 대 14.4%’였다.
정윤재 전 대통령의전비서관의 부산국세청장 수뢰 연루 의혹과 변양균 전 대통령정책실장의 신정아 씨 비호 파문과 관련해서는 ‘정권 차원의 도덕성과 관련된 권력형 비리로 본다’는 응답(59.6%)이 ‘개인비리로 본다’(33.4%)는 응답보다 훨씬 많았다.
10월 초 남북 정상회담에서 의제가 되느냐를 두고 논란이 있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에 대해 ‘NLL은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이므로 논의해서는 안 된다’(51.3%)는 답변이 ‘북한과의 해상 평화를 위해서는 논의할 수 있다’(39.6%)보다 많았다.
차기 대통령이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과제로는 경제성장이 61.2%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실업 문제 해결(7.8%), 사회복지(7.8%), 국민통합(6.5%), 공교육 정상화(5.2%) 순이었다.
박성원 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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