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소속 국립방재연구소는 태풍 나리에 따른 강우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16일 제주에 12시간 동안 내린 최대 410.5mm의 비가 올 확률은 1000년 이상의 기간에 한 번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 연구소의 이종설 하천방재팀장은 “국립방재연구소의 강우빈도 분석 프로그램인 ‘FARD 2006’을 활용해 강우량 재현기간을 산정한 결과 이런 결론을 얻었다”면서 “그만큼 제주에 내린 비가 극심한 폭우였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가 현재까지 잠정 집계한 나리의 피해액은 공공시설 974억6000만 원, 사유시설 352억5000만 원 등 총 1327억1000만 원이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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