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제주는 흐리고 한때 비가 온 뒤 오전에 개겠다. 아침 최저기온 5∼17도, 낮 최고 19∼25도.
“찬바람이 불면 내가 떠난 줄 아세요∼.” 1990년 추억의 노래다. 어린 시절 뜻도 모르고 따라 불렀지만 그때도 스산한 기운은 전해졌다. 이 노래가 어울리는 때가 왔다. 살에 닿는 공기가 다르다. 맞아, 가을은 이런 느낌이었지. 찬바람에 정신이 번쩍 든다. 좋은 날 다 간 듯한 아쉬움. 달력의 남은 날을 세어 본다. 괜찮다. 가을의 참 멋은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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