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오 교수는 1일 제주도의 고향집에서 치러지는 어머니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공항으로 입국하려 했으나 출입국심사과정에서 입국이 거부됐다. 한국 정부가 일본에서의 반한(反韓)활동 때문에 오 교수를 입국금지조치 대상자로 지정했기 때문.
일본으로 귀화해 국적이 일본인 오 교수는 결국 일본 제주 총영사관의 도움을 받아 ‘인도적 배려’라는 명목으로 입국 허가를 받았다. 오 교수는 4일 일본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교수는 1983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다이토분카(大東文化)대를 졸업하고 도쿄 외국어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교수로 임용됐다.
과거사와 관련해 일본 우익의 목소리를 대변해 이들에게 환영받아 온 그는 2005년 3월 ‘일제의 식민통치가 조선의 경제와 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식민 지배를 미화하는 내용의 단행본을 출간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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