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가 쉬는 법]조영주 KTF 사장

  • 입력 2007년 11월 8일 03시 02분


“곧 재즈가수 데뷔… 쇼 기대하세요”

조영주 KTF 사장은 짬이 날 때마다 이어폰을 끼고 휴대전화에 저장된 재즈음악을 듣는다.

조 사장은 평소 ‘전문 경영인이 되지 않았으면 아마 음악 관련 일에 종사했을 것’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원래 클래식 마니아지만 1년여 전부터 재즈에 푹 빠졌다.

그는 “단 몇 분이라도 짬을 내 분위기가 그윽한 재즈 한 곡에 몸을 맡기고 나면 잠깐 잠을 청하는 것보다 몸과 머리가 훨씬 상쾌해진다”며 재즈 예찬론을 펼쳤다.

그런 그가 이달 23, 24일 서울 중구 충정로의 한 공연장에서 ‘재즈 가수’로 데뷔한다. 재즈가수 윤희정 씨의 ‘윤희정&프렌즈 콘서트’에서 탤런트 송일국 씨와 함께 ‘고엽(枯葉)’을 열창할 예정이라고 한다.

지난해 9월에는 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KTF 전진대회에서 가발을 쓰고 팝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모습을 연출하다가, 갑자기 가발을 벗어던져 참석한 직원들을 놀라게 한 적도 있다. 직원들이 환호하자 색소폰 연주로 화답해 객석과 무대를 하나로 만드는 ‘끼’를 발산했다.

조 사장은 “재즈를 들으면서 리듬을 익히고 가사를 외워 보라”며 “열정적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힘이 생겨날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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