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을 보내지 않은 국민은행을 제외한 7곳 중 5곳이 올해의 히트 카드로 ‘우리V카드’를 선정했고 4곳은 하나은행의 ‘마이웨이카드’를 꼽았다.
두 카드는 카드업계의 후발주자인 은행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내놓은 상품으로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해 금융감독당국과 갈등을 빚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우리V카드는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기능을 결합한 카드로 모든 음식점에서 5% 할인해 주는 혜택을 마련해 화제를 모았다.
주유 할인, 놀이공원 할인, 은행 거래 우대 혜택이 기본적으로 제공되며, ‘라이프케어’ ‘아시아나마일리지’ ‘골프마일리지’ ‘철도마일리지’ 중 원하는 부가서비스를 선택해 발급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처음 선보일 당시에는 펀드 보조 서비스가 금융당국의 규제로 시행되지 못했고 현금서비스에 대한 마일리지 적립도 취소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6개월 만에 130만 명의 회원을 확보하는 성공을 거뒀다.
올해 2월 등장한 마이웨이카드는 대중교통 요금을 회당 100원씩 깎아 주는 서비스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주유 시 L당 50∼70원 할인, 대형할인점 이용 시 5∼7% 할인 등 다른 부가서비스도 뛰어나 두 달 만에 50여만 장을 발급했으나 감독당국이 “수익성 분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면서 3월 말 회원 모집을 중단해야 했다.
기타 응답으로는 비씨카드의 ‘레인보우카드’(2곳), 롯데카드의 ‘포인트플러스카드’, 국민은행의 ‘KB스타카드’, 신한카드의 ‘러브카드’(이상 1곳) 등이 나왔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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