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신영하/입사전형 결과 안알려줘 답답

다니던 직장이 문을 닫아 요즘 다른 회사로 옮겨보기 위해 여기저기 입사원서를 냈다. 하지만 회사들이 서류전형이나 면접 결과를 합격자에게만 알려줬다. 물론 떨어지면 그만이지만 불합격됐는지, 아직 발표를 안 했는지도 궁금한 게 구직자의 마음이다. 그동안 여러 곳에 경력사원 지원서를 냈는데 한 곳만 서류전형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고했을 뿐이다. 다른 회사들은 전형 결과가 마감됐느냐는 질문을 홈페이지에 남겼지만 아무 답변도 없다. 한번은 직접 전화를 걸어 물었더니 ‘불합격한 사람이 뭘 그런 걸 묻느냐’는 투의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서류전형 끝났어요”라고 대답했다. 기업들은 구직자들이 전형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는 심정을 아는가. 기업들이 자사 사이트나 최초 모집광고 홈페이지에 ‘서류전형 마감’ 또는 ‘서류전형 합격자 개별 통지 완료’라는 공지 한 줄 정도 올려주는 것은 어려운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신영하 경기 부천시 오정구 신흥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