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방송을 보면 깜짝 놀랄 때가 많다. 출연자들이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나와서 낯 뜨거운 말과 행동을 서슴지 않는가 하면, 아예 대놓고 여성 출연자들이 남자 출연자의 성 욕구를 달아오르게 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문제는 이런 프로그램들이 낮과 밤 할 것 없이 재방송되면서 특별한 제지 없이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성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이런 프로그램들을 접하면 그릇된 성의식과 성문화에 길들여지지나 않을까 심히 염려스럽다. 최근에는 일부 지상파 방송에서도 케이블 방송을 흉내 내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방송의 품위를 지키고 청소년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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