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1주일 앞둔 시점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모든 계층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40%대의 지지율을 유지했다. 2위 후보와의 격차는 25.1%포인트.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이번에도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2위 자리를 내줬다.
또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의향층이 80%로 조사됐으나 실제 투표율은 그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41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를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6%포인트, 응답률은 19.7%였다.》
李 40%대 유지… 50대 이상선 지지율 53%
2002년 盧지지층, 鄭 26.7 李 24.4% 지지
당시 昌지지층은 李 64.6 昌 17.8% 지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본보의 12일 여론조사에서 40.2%의 지지율을 기록해 8일 조사(41.4%)에 이어 40%대를 유지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8일 조사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에게 본보 조사로는 처음으로 2위 자리를 내준 뒤 이번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이지만 차이가 1.0%포인트에서 2.7%포인트로 더욱 벌어진 3위에 머물렀다.
모든 연령대에서 이명박 후보가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유권자의 연령대가 높을수록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높았으며, 50대 이상(53%)에서 가장 높았다. 40대는 40.7%, 30대 28.4%, 20대 이하 33.7%였다.
정 후보는 전 연령층에서 14.7∼16.4%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이회창 후보는 10.6∼14.0%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광주 전라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명박 후보가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특히 이 후보의 지지율은 대구 경북(59.7%)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48.3%), 강원 제주(47.6%), 부산 울산 경남(41.3%) 순이었다. 광주 전라에서는 9.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 후보는 광주 전라 지역에서 49.5%를 얻었다. 이회창 후보는 대전 충청 지역(19.4%)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이명박 후보(31.4%)에 비해선 10%포인트 이상 뒤졌다.
이명박 후보는 자신을 보수나 중도라고 답한 유권자들에게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보수층에서 53.8%로 가장 높았고, 중도에서 42.0%, 진보에서는 25.2%였다.
반면 정 후보는 진보층에서 22.2%로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이명박 후보에게는 뒤졌다. 보수층에서 정 후보는 9.9%에 그쳤다.
이회창 후보는 보수층(14.6%)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은 이번에는 24.4%가 이명박 후보를, 26.7%가 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를 지지했던 지지층 가운데는 64.6%가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 반면 이회창 후보 지지는 17.8%에 그쳤다.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