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1기 국수전…‘철’ 든 바둑

  • 입력 2007년 12월 24일 03시 02분


도전 2국은 포스코와 포항시의 적극적 후원으로 치러졌다. 포스코가 마련한 대국 전야제에서 정준양 포스코 사장은 “한국 바둑이 더욱 ‘철’ 든 바둑이 될 수 있도록 포스코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승호 포항시장도 “2년 전 폐지된 포항시장배 아마바둑대회를 내년부터 부활시키겠다”고 약속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2일) 전야제에선 서봉수, 양재호 9단과 양상국, 양건 8단이 포스코와 시 관계자들을 상대로 지도기를 두는 행사도 함께 가졌다. 포항시가 포스코와 협력해 한국 바둑 발전에 기여한 도시가 되었으면 한다.

흑 17은 참고 1도 흑 1로 두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백 2로 일단 실리를 빼앗기지만 흑 3이 좋은 자리여서 선택할 만한 진행이다.

백 22, 24로 씌우는 것이 맥. 백 28로 끊을 때 흑 29로 참고 2도 흑 1, 3에 두는 것도 정석. 백 4를 끊어 두고 백 6으로 잡아야 선수가 백에게 돌아온다. 백 8로 축머리를 활용하는 수가 있어 백이 불만 없는 정석.

흑 35로 끊자 백이 지리멸렬한 모습인 것 같지만 백은 멋진 수를 준비해 놓고 있었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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