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새벽시간대 술 취한 보행자가 고속도로의 중앙분리대를 따라 비틀거리며 진행 차량의 역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경광등과 사이렌을 울리며 손짓으로 앞서 진행하던 차량들에게 양보해 줄 것을 유도했으나 당시 운전자들은 순찰차를 확인하고도 양보하지 않아 안타까웠다.
바쁘지 않은 운전자는 없겠지만 고속도로에서는 생명과 재산이 긴급한 위험에 처해 있는 사고가 많으니 이기적인 마음에 양보를 외면하는 행위는 사라져야 한다. 순찰차처럼 긴급차량이 급하게 운행할 경우 차로를 양보하거나 잠시 안전한 곳에 정차해 도움이 필요한 타인을 배려하는 시민의식을 보여 줬으면 한다.
정기태 경북경찰청 경비교통과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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