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달 동안 택시 운전을 했는데 택시가 사고를 냈을 때 관행이 운전사에게 너무 불리했다. 가벼운 접촉사고든 큰 사고든 택시회사는 그 비용을 전부 운전사에게 떠넘겼다. 월급이 얼마 안 되는데 사고처리비로 수십만 원을 내면 남는 게 없다. 그러니 승차 거부, 골라 태우기 같은 게 사라지지 않는 듯했다.
사고가 나면 회사는 보험수가 때문에 합의를 종용한다. 만약 합의를 안 하고 보험 처리를 할 경우 회사는 배차를 해 주지 않는다. 그래서 운전사는 울며 겨자 먹기로 회사의 말을 듣는 수밖에 없다. 설사 회사를 옮겨도 경력과는 상관없이 의무적으로 견습 1년을 거쳐야 하고 그 기간에는 보너스를 주지 않아 그만큼 손실이 크다. 택시운전사들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