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의 응수 타진에 백 26으로 참은 것은 정수. 참고1도처럼 반발하는 것은 흑 16까지가 예상되는데 흑의 좌변이 두터워져 흑이 우세한 모습이다.
흑 27에 백은 28로 한껏 품을 넓힌다. 두 기사는 초반부터 상대의 뜻을 받아주면 밀려버릴 수 있다는 생각에 한 치의 양보 없이 맞서고 있다.
백이 하변을 크게 지킬 태세여서 흑 29로 하변에 선착한 것은 당연하다.
백 30으로 참고2도 백 1처럼 포위 공격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흑 8까지 간단히 살아간다.
흑 33으로 붙여 수습은 어렵지 않다. 백 38로 우변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영구 7단은 미리 생각해둔 것처럼 흑 41로 붙여간다. 그런데 ‘가’로 뚫고 나오면 곤란하지 않을까.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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