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김규연/병원 진단서 발급비용 폭리

  • 입력 2008년 3월 15일 02시 49분


최근에 친척이 주차 문제로 폭행을 당해 진단서를 뗀 적이 있는데 진단서의 발급 비용에 큰 차이가 있음을 알았다. 물론 그전에도 진단서 발급 비용에 문제가 있음을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

폭행 같은 사건 사고와 관련해 경찰서에 내는 상해진단서의 경우 병원에 따라 가격 차가 거의 2배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특히 진단 기간에 따라 발급 비용이 달라지는 것은 더욱 납득하기 어렵다. 병원에 물어보니 통상 3주 미만은 5만 원, 3주 이상은 10만 원을 받는다고 했다.

입원 가료 기간이 길어진다고 해서 진단서 발급 비용이 비싸야 하는 이유도 이해가 안 간다. 입원 치료 기간이 길어지면 환자는 병원에 그만큼 치료비를 더 많이 낸다. 다른 의료 선진국도 마찬가지인지 궁금하다.

더구나 진단서는 의사 소견서일 뿐으로 컴퓨터로 프린트물 한 장 발급하는 데 무려 10만 원을 받는 것은 폭리 아닌가.

김규연 부산 동래구 명륜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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