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전장관은 이날 오전 한나라당 당사에서 강재섭 대표와 이방호 사무총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국가가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대의 서비스는 안보라고 생각한다"며 "국방개혁, 장병들의 복지 등 여당에서의 할일이 많아 입당하게 됐다" 고 밝혔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오늘 오전 9시40분 당사에서 강재섭 대표, 이방호 사무총장과 만나 입당을 결정하고 입당 원서를 제출했다"며 "비례대표로 기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 대변인은 "당에서는 김 전 장관의 영입을 위해 '삼고초려' 이상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김 전 장관이 처음에는 정치에 뜻이 없다고 강력이 입당 제의를 거부했지만 국방을 잘 아는 최고의 전문가가 입당해서 그간 참여정부 하에서 진행된 여러 국방관련 문제를 제대로 풀어야 한다는 권유에 따라 입당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나 대변인은 이어 "김 전 장관의 입당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는 국방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전 장관은 지난해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 허리를 굽히지 않은 채 악수를 해 '꼿꼿장수'란 애칭을 얻었다.
재임 당시에는 참여정부의 정책과 방향이 다른 소신 발언으로 군 안팎의 지지를 받아왔다. 김 전 장관은 여성과 남성이 교차 배치되는 한나라당 비례대표 중 남성 1번을 배정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그는 "국민들이 나를 '꼿꼿장수'라고 말들을 하지만 적에게 꼿꼿할 뿐 국민과 아군에는 부드러운 사람"이라고 말하고 "입당 자체는 분명히 정치행위이지만 제가 입당 후 정치행위는 하지 않고 나라의 안보를 튼튼히 하는데만 역할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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