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배럴 당 100 달러를 훌쩍 넘긴 뒤에도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가장 좋은 해법이겠지만 승용차를 꼭 몰아야 하는 사람이라면 기름값을 최대한 아낄 수밖에 없다.
기름값을 절약하려면 신용카드 업체들이 정유회사와 제휴해 내놓는 주유 할인카드를 잘 이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대부분의 카드가 월평균 결재금액이 일정 수준을 넘어야 기름값을 할인해준다. 따라서 혜택이 큰 카드를 골라 집중적으로 이용하는 편이 유리하다. 한달에 할인받을 수 있는 횟수와 결재액에도 상한을 두고 있어 주유 횟수와 금액이 많은 사람이라면 결제액이 큰 카드가 어떤 것인지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
○ 요금 깎아주고
기업은행 BC 제로팡팡 주유카드는 현대오일뱅크에서 매월 10, 20, 30일에 주유하면 L당 100원을 깎아 준다.
외환은행의 예스 오일백 카드 이용자가 월 기준으로 SK 주유소에서 30만 원 이상, 추가로 할인점에서 10만 원 이상 이 카드로 결제하면 최고 2만5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신한 SK엔크린 뉴플래티늄Pro 카드는 SK주유소에서 휘발유 기준으로 L당 6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주유금액의 0.5%를 OK캐쉬백 포인트로 쌓아 준다.
현대카드 M과 M레이디 카드는 6월 말까지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이 카드의 적립 포인트인 M포인트를 사용해 주유금액을 결제할 수 있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L당 100 M포인트까지 사용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50L를 주유할 경우 5000 M포인트로 결제해 결과적으로 5000원을 할인받는 방법이다. M카드의 경우는 포인트 사용과 별도로 L당 40 M포인트 적립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 H는 L당 40원을 깎아 준다.
국민은행의 SK스마트 KB카드와 GS칼텍스 스마트 세이브 KB카드는 모두 주유소에서 카드를 쓰기 직전 3개월의 월평균 결제액이 30만 원 이상이면 L당 60원을 깎아 준다. 월평균 결제액이 30만 원 미만이면 L당 40원을 깎아 준다.
우리은행 S-OIL V카드는 에쓰오일 주유소에서 카드를 쓰기 직전 한 달 동안 카드 결제금액이 100만 원을 넘으면 L당 80원을 깎아 준다. 액화석유가스(LPG)를 충전할 때는 3% 할인해 준다. 할인과 별개로 신용카드 포인트를 1000원당 7원 적립해 준다.
우리 V 카드의 고객은 전달 카드 결제 금액이 100만 원을 넘으면 GS칼텍스 주유소에서 L당 8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30만 원 이상, 100만 원 미만이면 L당 6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 포인트 적립해주고, 차량 유지 서비스도
비씨 대한민국 카드는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주유하면 L당 80원의 BC 탑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이 포인트는 전국 탑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하거나 사은품을 신청해 쓸 수 있다.
삼성 Oil&Save 카드와 신한 빅플러스 GS칼텍스 스마트 카드는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주유하면 L당 80원의 GS칼텍스 보너스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현대카드 S는 SK,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4대 주유소에서 토, 일요일에 주유하면 L당 80 S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현대카드 W는 현대오일뱅크에서 토, 일요일에 주유하면 L당 80 W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이 포인트가 6만5000점 이상 쌓이면 5만 원짜리 주유 상품권으로 교환해 준다.
국민은행의 SK스마트 KB카드와 GS칼텍스 스마트 세이브 KB카드는 주유 전 3개월간 월평균 30만 원 이상 결제하면 연 1회 엔진오일을 무료로 바꿔준다. 삼성 Oil&Save 카드는 스피드메이트와 애니카랜드, 카젠에서 연 1회에 한해 엔진오일을 교환할 때 1만5000원 할인해 준다. GS칼텍스의 경정비 수리점인 오토오아시스에서 자동차 정비할 때 10% 할인혜택을 연 1회에 한해 받을 수 있다.
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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