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08-03-26 02:502008년 3월 26일 02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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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길 수 없는 건 사랑과 재채기라던가. 봄을 맞아 ‘감춤 불가’ 목록에 추가할 녀석이 생겼으니 그건 바로 겨울옷 속에 숨어 있던 군살들. 와이셔츠 단추 사이로 아우성치는 뱃살, 얇은 블라우스를 타고 본색 드러낸 허리 살. 반짝 추위가 싫지 않은 이유는 잠시나마 이를 다시 숨길 수 있을 거란 생뚱맞은 기대 때문.
김희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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