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5월 22일]남김없이 주고 가는 ‘거름 꽃’

  • 입력 2008년 5월 22일 02시 55분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아침에 안개 끼는 곳이 많겠다. 아침 최저 10∼19도, 낮 최고 22∼31도.

남도 들판에 흐드러지게 핀 자운영 꽃구름. 바람이 불 때마다 어찔어찔 보라 꽃물결이 일렁인다. 울긋불긋 끝없이 펼쳐진 페르시아카펫 논바닥. 자운영 뿌리혹박테리아는 천연질소비료 만드는 녹색비료 공장이다. 모심기를 앞두고 하나둘 모두 갈아엎어져, 땅을 기름지게 하는 퇴비가 된다. 살아서도 그렇게 아름답더니, 죽어서까지 남김없이 주고 가는 ‘거름 꽃’.

김화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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