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박 씨 등은 21일 오후 11시경 울산 동구 동부동 남목약수터 뒤 이모(65) 씨의 산에서 곡괭이로 수령 20년 된 소나무 한 그루(시가 200만 원 상당)를 뽑아 차량에 싣고 도망간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울산과 경남 양산, 경북 경주 등지의 임야에서 20여 차례에 걸쳐 10∼20년생 소나무 23그루(시가 3000만 원 상당)를 뽑아 간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탐문수사에서 인근 주민들로부터 “수상한 트럭을 봤다”는 진술을 확보해 이들이 이용한 차량번호를 확인한 뒤 울주군의 한 조경업체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박 씨 등은 경찰에서 “다른 데 팔 목적이 아니라 농원과 가든의 조경용으로 파 왔다”고 진술했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