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100은 손을 뺄 수 없다. 참고 1도 백 1에 두고 싶지만 흑 2에 이어 4, 6이 교묘한 수여서 하변 백 집마저 무너진다.
백은 어떻게든 중앙에서 집을 내보려고 하는데 흑 131과 같은 좋은 수가 준비돼 있어 번번이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끝내기 팁 하나. 백 134는 아무 이상이 없는 수 같다. 그러나 검토실의 예리한 지적을 피해 가지 못했다. 참고 2도 백 1로 두는 것이 두 집 이득이라는 것. 실전이나 참고도나 후수인 건 마찬가지인데 나중에 흑이 1선에 젖힐 때 백이 한 수 보강해야 하기 때문이다.
흑 135에 이르자 반상엔 더는 변화가 생길 곳이 없다. 백은 241수까지 둬 계가를 했지만 덤을 받고도 10집 반이 부족했다.
하성봉 7단은 4회전 승리로 우승을 향한 첫 고비를 잘 넘겼다. 이후 수순은 총보.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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