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베스트&워스트 5]7월 1일

  • 입력 2008년 7월 1일 02시 58분


선두 SK는 솟구치고 최하위 LG는 곤두박질을 계속했다. 지난주 1승 5패에 그친 LG는 시즌 승률 0.325로 SK와의 승차가 29경기로 벌어졌다. 자칫하면 역대 4팀뿐인 ‘승률 2할 클럽’의 멤버가 될 수도 있다. 7위 우리는 주간 타율 0.312의 방망이를 앞세워 4승 2패로 선전하며 LG를 7경기 차로 앞섰다.

<야구팀>

▼best▼

【1】

잘 친다 싶더니 지난달 26일 삼성을 상대로 역대 13번째 사이클링 히트 대기록을 달성. 타율 0.356으로 규정 타석만 채우면 타격 선두 충분하니, LG ‘대표 타자’ 하나는 건졌네.

【2】

지난달 29일 LG전에서 1과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 4개 첫 세이브 신고. 불혹에 한국 미국 일본에서 모두 구원에 성공한 첫 진기록도 함께 세워. ‘공 스피드는 숫자에 불과한 거야.’

【3】

6월 22경기에서 역대 월간 최다승 타이(19승 3패)이자 최고 승률(0.864). 18승만 더하면 한국시리즈 직행 가능한 70승 밟으니 “7월에 끝낸다”는 김성근 감독의 말이 농담이 아냐.

【4】

부상 회복 뒤 처음 등판한 지난달 26일 한화전에서 5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힘 빠진 호랑이 5연패 탈출 앞장. 아직 3승(8패)뿐이라고? 기다려 봐. ‘해태 왕조 주역’이 어디 갈까.

【5】

지난달 27일 SK전에서 1루수 박정권과 충돌. 정강이뼈 부러진 박정권이 시즌 접었다는 소식에 꽃바구니 보내고 자진 결장 요청까지. 김인식 감독 왈 “다 좋은데 인간성이 약점”.

▼worst▼

【1】

‘서울 경기 강수 확률 90%’ 예보에 토요일 잠실, 목동, 문학 스탠드엔 빈자리가 더 많아. 주말 특수 놓친 한 구단 관계자, “500만 관중 돌파? 기상청에 물어보세요”.

【2】

지난해 국내 다승왕 다니엘 리오스, 금지약물 복용으로 일본에서 퇴출. 국내에서는 구단별 3명씩 받은 무작위 도핑 검사에서 빠져. 이참에 ‘외국인 표적 도핑’으로 바꿔 버릴까.

【3】

지난주 SK에 3연패하는 등 올 시즌 마산에서 1승 5패로 부진. 마산은 1991년부터 승률도 0.391(50승 77패 6무)에 머물러. ‘지는 꼴 못 보는’ 마산 열혈 관중에 너무 주눅 들었나.

【4】

‘원 펀치’ 봉중근 다 잡아놓은 승리 번번이 놓치더니 ‘투 펀치’ 옥스프링은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 2경기서 1패만 떠안아. 그래도 팬들은 안다. ‘옥춘(春·스프링)’이 잘했어!

【5】

처음 1군 올라온 2년차 투수. 26일 LG전에서 3회 등판해 2와 3분의 1이닝 동안 홈런 2방 등 3볼넷 11안타 11실점 자폭. 선동렬 감독은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며 지켜봤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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