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08-07-02 02:572008년 7월 2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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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오솔길 풀밭. 한들한들 분홍 패랭이꽃 피었다. 꽃받침이 옛 보부상 대나무모자 닮은 꽃. 듬성듬성 작은 댓잎에 빼빼 마른 대마디 줄기. 선비들은 ‘바위에 핀 대나무꽃’이라 하여 석죽화(石竹花)라고 불렀다. 장돌뱅이 깡마른 다리에 돋은, 힘줄 같은 꽃. 주먹밥 먹으며, 눈물 속에 핀 꽃. “패랭이”라고 가만히 발음해 보면, 가슴속에 초록 물결 가득해진다.
김화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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