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목사는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된 재일 한국인과 외국인에 대한 일본의 차별에 맞서 이들의 권익을 옹호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
1925년 경북 구미에서 태어난 이 목사는 15세 때에 혼자 일본으로 유학해 1959년 가나가와(神奈川) 현 가와사키(川崎) 시의 한 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1970년 재일한국인 2세가 일본 국적을 갖지 않았다는 이유로 취업을 취소당한 ‘히타치 취업차별사건’을 시작으로 재일동포의 취업차별 반대운동을 벌였고, 1980년대에는 일본 내 외국인 지문날인 철폐운동에 앞장서기도 했다.
장례식은 친지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치러진다. 일반인들이 참석하는 고별식은 12일 오후 2시 도쿄 신주쿠의 재일대한기독교회 도쿄교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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