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많이 팔린 작품을 구입하는 것이 미술품 재테크의 기본

  • 입력 2008년 7월 7일 10시 46분


미술품 애호가들이 소장을 많이 한 작가의 작품을 구입해야 한다. 다시 말해, 많이 판매된 작가의 작품을 구입해야 한다는 것이 미술품 재테크의 상식이라는 것이다. 어떤 화가 작품을 1,000명의 미술품 애호가가 소장하고 있다고 하자. 처음 그림을 구입하려는 분들은 그 분들에게 물어 본다. 누구 그림이 좋은지, 누구 그림을 구입해야 하는지, 그럼 소장자들은 당연히 자신이 소장한 작품의 작가를 소개한다.

1년에 300점 이상의 작품이 공개된 경매를 통하여 판매되는 작가라면, 가장 완벽히 검증된 작가라고 할 수 있다.

실제적으로 포털아트에서 가장 많은 작품이 판매된, 신동권, 김길상 화백 등의 작품이 계속 경매상한가인 즉시구매가에 낙찰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심지어 큰 호수의 재경매 작품들도 경매상한가에 경매 시작 직후 낙찰되고 있다.

물론 더 기본적인 것이 있다. 예를 들어서 백화점에서 상품을 구입하거나 그림을 구입했는데, 몇 달 뒤에 가져가서 구입해달라고 하거나 다시 팔아 달라고 하면 팔아 주지 않는다. 한 달에 10점도 못 파는 화랑이 대부분이다. 이들 화랑에서 초대전 할 때 구입한 작품을 몇 달 뒤 가져가서 다시 구입해달라고 하면 1/3 가격에도 다시 구입해 주지 못한다.

때문에 화가, 화랑, 백화점, 전시장, 오프라인 경매사, 아트페어에서 작품을 구입한 분들이 어떻게 작품을 팔면 되냐는 질문이 순수 미술품 애호가들이 많은 미술품투자카페 (http://cafe.naver.com/investart) 에 나오고 있지만, 7,700 명의 회원 중 누구도 어떻게 팔면 된다는 답변을 못하고 있다. 즉, 99% 다시 팔지 못한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하루에 50점~100점 판매되는 곳에서 구입한 작품은 1-2년 감상한 후 언제든지 재경매를 통하여 재경매 시점의 작품가격에 팔 수 있다. 올라가면 올라간 가격에 내려가면 내려간 가격에 판매가 된다. 즉, 1-2년 감상하고 팔고자 할 때 언제든지 팔 수 있는 곳에서 작품을 구입하는 것이 미술품 재테크의 기본 상식이다.

포털아트(www.porart.com)에서 재경매를 통하여 미술품 애호가가 소장한 작품이 하루에 10점 이상씩 판매되고 있다. 한 달에 수 백점의 작품이 재경매를 통하여 판매된다. 7월 2일 김길상 화백의 50호 작품이 경매상한가인 400만원에 경매 등록 직후 낙찰되었다. 7월 1일에는 신동권 화백의 20호 작품이 경매상한가인 200만원에 낙찰되었다. 이 상한가는 경매 의뢰한 분이 정한다.

물론 재경매에서 구입가격보다 낮게 낙찰되는 작품들도 많고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작품들도 많다. 하지만 평균을 내어 보면 경매 낙찰가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100만원에 구입한 작품이 70만원에 판매되면 30만원 손해를 본다. 그러나 100만원에 구입한 작품이 300만원에 낙찰되면 200만원 이익을 본다. 실제적으로 83만원에 구입한 작품이 500만원에 낙찰된 예도 있다.

현재 돈이 급하거나 자신이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작품을 우선 판매함에도 평균 경매 낙찰가는 상승 하고 있다. 이것이 미술품 재테크의 기본이다.

포털아트(www.porart.com) 김범훈 대표

<본 기고의 내용과 관련한 모든 책임은 정보 제공자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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