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폭염에 ‘뿔난 소’ 3시간 난동… 119출동 붙잡아

  • 입력 2008년 7월 11일 03시 13분


우시장으로 팔려 나온 한 살짜리 암소가 갑자기 흥분해 날뛰는 통에 119구조대원들이 3시간 반 가량 진땀을 뺐다.

충북 옥천119구조대에 따르면 10일 오전 7시경 옥천군 옥천읍 문정리 가축시장에서 유모(58) 씨가 팔기 위해 데려온 암소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고삐를 풀고 날뛰기 시작했다.

이 소는 철제 칸막이를 들이받다가 인근 야산으로 달아났다. 당시 우시장은 파장 시간이어서 시장 관계자와 소 주인 등 30여 명만 남아 있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현장에 출동했던 수의사 안희영(43) 씨는 “최근 폭염이 소를 더욱 흥분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옥천=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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