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수 재질 천 두른 자동차
자동차라고 해서 플라스틱이나 금속 같은 딱딱한 소재만 쓸 필요가 없다. BMW가 공개한 콘셉트카 ‘지나(GINA)’는 과감하게 특수 재질의 천을 사용해 디자인 혁신을 꾀했다. 물과 열에 강하며, 지속적인 장력에도 견딜 수 있는 그물망 구조의 천을 자동차 내외관에 사용한 것. 무광택의 천이 입혀지면서 외관은 이음매가 보이지 않고 매끈하게 연결되며, 주행 속도가 변하면 천의 특성에 따라 자동차 형태가 변하기도 한다.
○ 나무로 만든 세상
나무로 만든 가방, 나무로 만든 계산기, 나무로 만든 휴대전화, 나무로 만든 컴퓨터…. 나무를 소재로 사용한 제품은 아날로그 감성을 찾는 소비자를 공략하기에 적합하다. 나뭇결이 주는 따스한 느낌과 자연의 느낌은 최첨단 디지털 기기에 아날로그 감성을 부여한다. 또 최첨단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에게 친근감을 준다.
○ 종이와 건축의 만남
일본 건축가 반 시게루는 종이와 건축의 새로운 조합으로 대중을 놀라게 하는 세계적인 예술가다. 반은 국내 올림픽공원에 종이로 만든 미술관 ‘페이퍼테이너(종이+컨테이너) 뮤지엄’을 짓기도 했다.
‘종이 찻집’ 또한 사각형 모양의 종이튜브를 정교하게 엮어 만든 반의 작품이다. 카페에 있는 모든 인테리어 제품도 종이로 만들었다. ○ 유리, 키보드를 바꿨다
평범한 키보드에 유리 소재가 접목되면서 혁신적인 제품이 탄생했다. 투명한 재질의 이 키보드는 유리로 만들어졌다. 독특하게도 키가 없지만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터치 방식이 아니다. 모션 캡처를 이용해 카메라가 손가락의 위치를 읽어 입력 정보를 전달하는 형태다. 유리를 사용해 물에도 강할 뿐 아니라 키보드 아래에 그림이나 사진을 깔면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키보드로 변하기도 한다.
이나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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