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개성공단을 방문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30일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론다가 개성공단에 공장을 짓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며 “9월 초 모세 회장이 개성공단 진출을 검토 중인 한국 중소기업인들과 함께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론다는 시계를 작동시키는 핵심 부품인 ‘무브먼트’를 제조하는 회사로 이 분야에서 세계 선두기업으로 꼽힌다.
현재 개성공단에는 중국계 인조손톱 제조회사인 ‘천진진희 미용실업유한공사’ 등 외국계 기업 3개사가 입주 계약을 한 상태다.
김 회장은 “최근 조사 결과 2000개 이상의 국내외 기업이 개성공단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중국의 인건비가 비싸지면서 중국 진출을 생각하던 기업들이 개성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으로 개성관광 중단과 개성공단 위기 등의 우려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개성공단 근로자들은 흔들림 없이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