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2회 국수전… 일단 실리부터 챙긴다

  • 입력 2008년 8월 1일 03시 07분


홍기표 3단은 2006년 50기 국수전 본선에 진출한 바 있다. 당시 1회전에서 이상훈 9단에게 져 탈락했다.

올해 이 바둑을 두기 전까지 성적은 7승 6패로 간신히 반타작을 하고 있었다. 좋은 성적이라고 볼 순 없지만 국수전에선 강세를 보이고 있다.

목진석 9단은 지난 기 국수전 본선에 올랐으나 8강전에서 이세돌 9단의 희생양이 됐다.

지난해 122국(93승 29패)으로 최다 대국 신기록을 세울 정도로 뛰어난 성적을 보였다. 올해는 35승 20패. 나쁘진 않지만 지난해보단 약간 떨어지는 편이다.

백 6, 8이 이색적인 수. 백 10 때 흑 11로 참고도 흑 1에 두고 싶은 생각도 든다. 참고도 흑 17까진 서로 불만 없는 진행인데 홍 3단은 백 18의 곳을 빼앗기는 것이 기분 나빴던 모양이다.

백 20으로 실리부터 챙긴 수가 침착하다. 우변과 하변 흑 세력이 커질까봐 두려워해 성급하게 침입해선 안 된다.

하지만 흑 27까지 된 뒤에는 더 이상 흑 세력을 방치할 수 없다. 목 9단은 삭감할까, 침투할까.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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