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2회 국수전… 넘어야 할 관문

  • 입력 2008년 8월 11일 03시 00분


이현호 초단은 지난해 9월 한국기원 연구생 1위로 자동 입단했다. 요즘 입단하는 초단들처럼 이 초단도 입단 직후부터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한국바둑리그 영남일보 팀의 최규병 감독(9단)은 “이 초단의 가능성을 보고 팀원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1988년생. 지난해 이창호 9단을 꺾고 전자랜드배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강동윤 8단이 89년생인 걸 감안하면 프로로서의 출발이 한참 늦은 셈이다. 그가 늦은 만큼 빨리 따라잡을 수 있을까. 이번 국수전 예선 결승이 그에겐 넘어야 할 관문인 셈이다.

백 10으로 5선에 둔 수가 생소하다. 안조영 9단의 고민은 무엇이었을까. 평범하게 참고도 백 1로 갈라치면 흑 8까지의 진행이 예상되는데 우상 흑의 모양이 입체적으로 변하는 것이 싫었던 모양이다.

백 10에 대해 흑이 14의 곳에 받으면 ‘가’로 전개하겠다는 것이 백의 복안. 흑도 이 구도는 탐탁지 않은지 11, 13으로 상변을 먼저 차지한다. 그렇다면 백 14는 백의 차지. 실전이 참고도와 다른 점은 백 16으로 먼저 뛰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백 18, 20으로 흑 진을 흔드는데 흑의 최선은 무엇일까.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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