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1988년생. 지난해 이창호 9단을 꺾고 전자랜드배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강동윤 8단이 89년생인 걸 감안하면 프로로서의 출발이 한참 늦은 셈이다. 그가 늦은 만큼 빨리 따라잡을 수 있을까. 이번 국수전 예선 결승이 그에겐 넘어야 할 관문인 셈이다.
백 10으로 5선에 둔 수가 생소하다. 안조영 9단의 고민은 무엇이었을까. 평범하게 참고도 백 1로 갈라치면 흑 8까지의 진행이 예상되는데 우상 흑의 모양이 입체적으로 변하는 것이 싫었던 모양이다.
백 10에 대해 흑이 14의 곳에 받으면 ‘가’로 전개하겠다는 것이 백의 복안. 흑도 이 구도는 탐탁지 않은지 11, 13으로 상변을 먼저 차지한다. 그렇다면 백 14는 백의 차지. 실전이 참고도와 다른 점은 백 16으로 먼저 뛰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백 18, 20으로 흑 진을 흔드는데 흑의 최선은 무엇일까.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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