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59.6%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데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보가 정부 수립(1948년 8월 15일) 60주년 및 광복 63주년을 맞아 13일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다.
정부 수립 이래 우리나라 발전에 가장 큰 업적을 남긴 정치 지도자로는 56.0%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꼽았다. 경제 발전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경제인으론 49.6%가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이라고 답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가장 큰 갈등요인은 빈부갈등(48.1%), 이념갈등(22.1%), 지역갈등(18.1%), 세대갈등(6.4%)의 순으로 꼽혔다.
우리나라가 국익 차원에서 가장 가까이해야 할 나라로는 2명 중 1명꼴로 미국(49.8%)을 꼽았고, 중국(22.9%) 북한(9.3%)이 뒤를 이었다.
권력구조와 관련해선 4년 중임 대통령제를 선호하는 응답이 37.7%로 다수였다.
현재의 5년 단임 대통령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21.2%, 의원내각제를 도입하자는 의견은 11.5%였다.
한편 25일로 취임 6개월을 맞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관련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25.4%,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은 67.3%였다.
이 대통령이 앞으로 가장 역점을 둬야 할 국정과제는 물가 안정(33.9%), 경제 활성화(30.0%), 사회 통합(12.5%)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