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7단도 2003년 전자랜드배에서 준우승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초반 백이 하변에서 팻감을 낭비하는 바람에 흑이 우상 패를 이겨 우세를 잡고 있다. 이제 바둑을 마무리해야 할 시간이다. 여기서 주춤거리다간 형세의 격차가 졸지에 좁혀진다.
흑 125, 127로 돌려 치고 흑 129로 단수 친 것이 백을 꼼짝 못하게 만든 수순. 이어 흑 131이 깨끗한 마무리 펀치다.
흑 125 때 참고도 백 2로 느는 수도 생각해볼 수 있다. 하지만 흑은 중앙 석 점을 선수로 잡고 9로 우상 패를 다시 시작한다. 흑 13으로 패를 따내면 백이 더는 견디기 힘든 지경.
흑은 141까지 우변 백 두 점을 잡아 형세를 결정지었다. 소비시간 백 2시간 반, 흑 2시간 40분. 흑 203수 끝 불계승.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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