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베스트&워스트 5]9월 2일

  • 입력 2008년 9월 2일 02시 57분


《창단 후 첫 10연승을 달리며 야구 도시 부산을 잠 못 들게 한 롯데의 파죽지세가 빛난 한 주. 올림픽 전사들은 국내에서도 펄펄 날았고, 꼴찌 LG의 에이스 옥스프링은 값진 10승을 챙겨. 반면 ‘대성 불패’의 한화 구대성은 5경기에 나와 승리 없이 2패만 기록. 지난주 3승 3패의 반타작에 그친 5위 삼성과 6위 KIA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물가물. <야구팀>》

▼best▼

【1】

지난주 6연승을 포함해 10경기 연속 승리로 한국시리즈 우승했던 1992년의 9연승 기록을 깨. 주말 두 경기에서 올 시즌 15, 16번째 사직구장 매진 기록하며 1995년(14회) 기록도 뛰어 넘어.

【2】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주역들이 복귀 후에도 펄펄. 지난주 김광현(SK), 송승준(롯데), 류현진(한화), 윤석민(KIA)은 약속이나 한 듯 나란히 1승씩 추가. 올림픽 금 기운이 세긴 센 모양.

【3】

지난주 24타수 13안타로 타율 0.542에 2홈런, 9타점의 불방망이 휘둘러 팀 동료 김현수 끌어 내리고 리딩 히터(0.345)에 올라. 포수 안 시켜주면 팀 떠나겠다며 시끄럽게 굴더니 새 사람 됐구먼.

【4】

지난달 26일과 31일 연승 거두며 10승 고지 밟아. 올림픽 휴식 기간에 갈고닦은 슬라이더 덕 톡톡히 봤네. 팀 타율 꼴찌 LG가 올린 36승 중 10승을 챙겼으니 보배가 따로 없군.

【5】

지난주 4경기에 나가 2와 3분의 1이닝 4안타 무실점. 팀이 승리한 세 경기 모두 뒷문 걸어 잠그며 3세이브 추가해 29세이브로 단독 1위. 지난주 제자리걸음한 2위 브래드 토마스(한화·26세이브) 분발해야겠군.

▼worst▼

【1】

지난주 5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2패만. 4이닝을 던지는 동안 9안타, 1볼넷, 몸에 맞는 볼 1개를 내주며 7실점. ‘대성 불패’가 ‘대성 필패’가 됐네. 구대성의 부진과 함께 팀도 1승 5패로 곤두박질.

【2】

후원사 요청에 따라 ‘우리 히어로즈’에서 ‘우리’를 뺀 ‘히어로즈’로 팀 이름 바꾼 뒤 1승 5패로 부진. 이러다 꼴찌 LG와 자리 바뀔라. ‘우리’ 빠진 히어로즈, 이젠 누구의 영웅이려나.

【3】

5위 삼성, 6위 KIA 지난주 각각 3승 3패. 반타작했지만 올림픽 전까지만 해도 4위 경쟁 함께 벌이던 롯데는 10연승으로 저만치 달아나 버리고. 삼성의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물 건너가나.

【4】

“내가 왜 그랬을까.” 지난달 30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7회 후속 타자 안타 때 홈을 밟지 않고 그대로 지나쳐 포수에게 태그아웃. 결국 팀은 5-6 한 점 차로 져. 꼴찌 LG에는 귀한 승수 하나 추가할 기회 날려버렸네.

【5】

지난달 28일 LG전에서 잡을 수 있는 뜬공을 놓치는 바람에 7회 2사까지 퍼펙트 피칭하던 후배 윤석민의 대기록 도전에 찬물. 공 놓친 뒤 머리 싸매고 고개 숙였지만 이미 늦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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