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Go! 고양]고양시, 세계를 들다

  • 입력 2008년 9월 11일 02시 58분


‘Let's Go! 고양’ 기사목록

▶ 고양시, 세계를 들다

▶ “런던 뮌헨과 겨루는 세계 10대 도시”

▶ 고양 꽃박람회, 글로벌 화훼 축제로 활짝

▶ 전시장의 메카 킨텍스,3년내 2배로 확 키운다

▶ “고양 하면 고급공연…서울시민들 보러와요”

▶ 올가을 고양은 눈과 귀가 즐겁다

▶ 수도권 핵심지역 발돋움 ‘예약’

▶ “일산보다 2배 큰 신도시 추진”

▶ 일산 덕이-백석,수도권 마지막 ‘알짜배기’

▶ 분양정보/‘안산 프라움시티’ 外

《경기 고양시가 세계적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고양시에는 세계적 규모의 전시장으로 성장할 킨텍스의 확장과 함께 산업과 관광이 강조된

새로운 개념의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신도시가 추진되고 있다. 서울 못지않은 수준급 예술 공연장 2곳도 갖춰 국제 명성을 얻은 공연이 연이어 열리고 있다.

고양시는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등 국제 스포츠 행사를 유치하는 데 성공하면서 체육 분야에서도 국제적인 인지도를 얻어가고 있다.

경의선 복선전철과 제2자유로, 서울∼문산 고속도로 등 교통 시설이 확충되면서 삼송택지지구나 덕이지구, 백석동

옛 출판단지의 개발 사업에도 탄력이 붙는 등 도시 안팎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강현석 고양시장은 8일 아일랜드에서 국제적인 기관, 기업 평가기관인 IBA로부터 최고 혁신 경영자 부문에서 대상인 ‘스티비 어워드’를 수상했다.》

○세계의 도시로 거듭난다

고양시는 지난해 뉴스위크가 선정한 ‘가장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세계 10대 도시’ 중 하나로 꼽혔다.

고양시에는 국내 최대를 넘어 세계적 전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해 확장 공사 중인 킨텍스가 건립돼 국내 최고의 전시공간으로 자리매김했고 주변에는 차이나타운과 아쿠아리움 등 지원시설이 체계적으로 추진되는 등 역동적으로 발전해온 점을 인정받은 것.

한국 문화를 알릴 한류우드가 킨텍스 인근에서 건설 중이며 주거 위주가 아니라 자족 기능을 완벽히 갖춘 새로운 신도시도 수도권 최대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이곳에는 180만 m²의 정보기술(IT)단지가 함께 추진된다. 새 신도시의 면적은 일산신도시의 두 배를 넘으면서도 수용인구는 30만 명 선이라 대표적 저밀도 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양시는 다른 도시에서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도 혁신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방에서는 건설비용과 운용 노하우를 찾기 쉽지 않아 건립이 어려웠던 전문 공연장을 2곳이나 세운 것. 공연장인 아람누리와 어울림누리에서는 예술의 전당과 세종문화회관에서나 볼 수 있었던 유명 공연을 쉽게 즐길 수 있게 됐다.

각종 규제로 대학 유치가 불가능했지만 특성 있는 대학원 위주의 이전도 추진되고 있다.

쾌적한 주거 환경이 보장된 이후 공해 없는 산업, 문화, 교육 시설이 착착 들어서고 있어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없다는 점을 해외 언론과 기관이 인정하고 있다.

○문화 스포츠 메카로도 부상

고양시는 2009년 세계역도선수권대회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다시 한 번 세계에 그 이름을 알렸다. 세계 대회에 앞서 올해 10월 31일부터 11월 6일까지 호수공원 내 고양 꽃 전시관에서는 ‘2008 아시아 역도 인터클럽 선수권 대회’가 개최된다. 남자 8체급, 여자 7체급 경기가 열리며 20여 개국에서 4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고양시가 이 대회를 유치한 것은 2009년 세계역도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다.

세계선수권대회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예선전을 겸해서 치러지기 때문에 장미란 선수의 라이벌인 중국의 무솽솽 등 세계적인 선수가 모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20개국에서 12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진 400여 명이 참가하며 2009년 11월 17일부터 27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린다. 고양시는 2006년 5월 개최지로 최종 선정된 이후 선수 영입과 선수들을 위한 역도 훈련장 건설 등을 추진해 왔다.

이 밖에도 이달 27일부터 사흘간 고양종합운동장 등에서는 ‘2008 경기도 생활체육대축전’이 열리며 12월에는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이 고양어울림누리 성사얼음마루에서 개최된다. 고양시는 2011년 전국체전을 개최하고 이듬해에는 전국소년체전을 여는 등 전통의 체육행사도 연다.

강 시장은 “킨텍스와 신도시 등의 개발로 내실있는 도시 면모를 갖추자 세계적 언론과 기관이 고양시를 새롭게 주목하고 있다”며 “국내외의 스포츠, 문화 행사도 적극 유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고양시청 장미란 선수▼

“역도는 자신과의 싸움… 노력한 자만이 성취감 얻죠”

장미란 선수는 베이징에서 귀국 직후 청와대 등의 공식 행사 이외에는 인터뷰나 TV 출연 등을 자제하고 있다. 곧바로 태릉 선수촌에서 맹훈련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본보는 장 선수와의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소속팀인 고양시청 최종근 코치를 통해 서면으로 장 선수의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금메달을 목에 건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다음에 또 걸어야 할 금메달을 위해 요즘 하루 수만 kg을 들어올리며 땀을 흘리고 있다.

―요즘 하루 일과는…

“오전 6시에 일어나 40분 동안 달리기와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요. 이후 오전에 2시간 반 동안 기술 훈련을 하는데 이때 들어올리는 바벨의 총무게는 2만∼3만 kg 정도죠. 오후 3시간 동안의 훈련 때는 4만∼5만 kg을 들어요.”

―훈련 하지 않을 때는 어떤 취미 활동을 하나요.

“주로 독서하죠. 마음의 평안을 위해 성경책을 자주 봐요.”

―엄청난 힘을 내야 할 텐데 이를 위해 즐겨먹는 음식이 있나요.

“뭐든지 잘 먹는 편이에요. 특히 좋아하는 음식은 장어나 회 종류예요. 어릴 때는 채소류를 잘 먹었던 기억이 나요. 보신탕은 좀….”

―장 선수가 느끼는 역도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자기와의 힘들고 고독한 싸움을 벌이는 것은 정말 힘들어요. 하지만 노력한 결과로 좋은 기록이 나올 때의 성취감은 해본 사람만이 알죠.”

―고양시에서 아시아인터클럽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가 잇따라 열릴 예정인데 그때는 몇 kg을 들어올릴 계획인가요.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베이징에서 세운 기록을 넘어서는 게 목표죠.”

―세계 최고인 장 선수를 뛰어넘으려는 도전자들이 거셀 텐데 이기기 위한 훈련 비법은.

“성실한 자세로 꾸준하게 훈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체중도 적당히 늘리고 근력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기에 유연성을 키우는 훈련까지 해야 하니 쉽지는 않습니다.”

―결혼은 언제쯤 할 계획인가요.

“기록 도전이 가장 중요한 목표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는 않았어요. 런던 올림픽에 국가 대표로 다시 나가는 게 급선무입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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