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값 올리는 법]쇼핑몰 신입MD, 회계-해외영업 이직

  • 입력 2008년 9월 26일 02시 59분


【Q】

온라인 쇼핑몰 상품기획자(MD)이자 포털사이트와의 제휴 업무를 맡고 있다. 경력은 1년 4개월. MD 업무가 비교적 적성에 맞고 영업실적도 좋은 편이지만 장기적인 비전을 생각할 때 회계나 해외영업 분야로 이직하고 싶다.

현 직장서 부족한점 보완

자격 요건 갖춰지면 도전

【A】

경력 1, 2년차의 직장 초년생들은 이직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경력이 2년이 되지 않은 의뢰인 L(25) 씨도 마찬가지다. L 씨는 현재 업무에 비교적 만족하지만 근무환경이 다소 열악하고 향후 성장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고민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최근 각광받고 있는 해외영업과 안정적이라고 평가받는 회계 업무 쪽으로 옮기고 싶어 한다. 진심으로 전직하기를 원한다면 지금까지의 경력을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가능한 한 빨리 신입으로 희망 분야로 옮기는 게 좋다.

그런데 L 씨가 희망하는 회계업무와 해외영업은 특정한 자격요건이 필요한 분야라는 것이 문제다. 회계업무는 회계 전문지식, 해외영업은 뛰어난 외국어 능력이 필수다. 자격요건이 된다면 바로 전직을 시도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곤란하다.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차선책으로 해외영업 혹은 회계를 보조하는 수준의 직장으로 옮기는 방법이 있다. 그 후 회계사 자격증이나 어학 등 필요한 자격요건을 갖춰가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직장은 연봉이 낮은 편이고 업무도 만족스럽지 않아 L 씨가 좌절하기 쉽다.

만약 L 씨가 장기적으로 일할 수 있는 직장에 비중을 둔다면 전직보다 오히려 현재 회사에서 더 경력을 쌓길 권한다. L 씨가 재직하는 회사는 인지도가 높은 편이고 동종업종 내에서 매출 규모도 상위권이다.

L 씨는 MD 경력을 살려 대규모 온라인 쇼핑몰의 카테고리 매니저로 이동하거나 현재 맡고 있는 제휴 업무 경험을 살려 유명 포털사이트의 제휴마케팅 업무 담당으로 이동할 수 있을 것이다.

동종 업계로의 이동을 목표로 한다면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세부 리스트를 만드는 게 좋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선 현재 회사에서 관련 업무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게 효율적이다.

어학 실력이 뒷받침된다면 해외영업과 마케팅을 함께 하는 회사, 무역이나 수출입 업무를 전담하는 회사, 또는 해외 소싱 전문회사 등을 중간 목표로 세우고 부족한 부분을 강화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오은주 커리어케어 리서치센터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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