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2기 국수전…주목받는 신예

  • 입력 2008년 9월 29일 02시 59분


2007년 입단한 강유택(17) 초단은 올해 42승 11패(79.25%)로 승률 1위, 다승 4위를 달리고 있다. 또래인 김승재 박정환 2단과 함께 가장 주목받는 신예로 꼽힌다. 포석, 중반 수읽기, 끝내기 등 초중반이 골고루 강해 정상급 기사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이다. 기사 모임인 ‘충암연구회’ 자체 리그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보이고 있다.

백 8, 10이 최근 개발된 포석. 이 ‘신상품’의 출시가 가능했던 것은 백 16의 신수가 있기 때문이다.

과거 정석은 참고도 백 1, 3으로 귀를 잡아두는 것. 하지만 흑 4, 6으로 상변 백 한 점이 외로워져 백이 곤란하다.

중간에 여러 변수가 있긴 하지만 백 24, 26으로 중앙을 틀어막는 수까지가 흑백 간에 서로 최선이다.

이 결과를 ‘백 유리’라고 말하긴 힘들지만 백의 의도가 관철된 모습이어서 백이 기분 좋은 결과. 따라서 애당초 백 8, 10을 방해하는 포석이 개발될지도 모른다.

흑 27은 적절한 갈라친 수다. 백 28의 협공에 흑 ‘가’로 벌리긴 좁기 때문에 우선 29로 응수타진부터 하고 본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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