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2기 국수전…변화가 많은 쪽을 택하다

  • 입력 2008년 11월 6일 02시 58분


한국과 중국 랭킹 1위 바둑 기사인 이세돌 9단과 구리 9단이 세계대회 결승에서 처음 맞붙게 됐다. 5일 열린 13회 LG배 세계기왕전 준결승에서 이세돌 9단은 박영훈 9단을, 구리 9단은 이창호 9단을 눌러 결승에 올랐다.

이세돌 9단은 구리 9단과의 역대 전적에서 3승 4패를 기록 중이며 2005년 10회 LG배 세계기왕전 4강전에 진 뒤 3연패를 당하고 있다.

김기용(22) 4단은 올해 3월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에서 우승하며 첫 타이틀을 안았다. 신예 기전이긴 하지만 우승 경험은 큰 자산이다.

고근태(21) 6단은 13세 때 아마국수전에서 최연소 우승을 했으며 2005년 한중 천원전 우승 이후 천원전에서 구리 9단도 물리치는 활약을 보였다.

초반 바둑은 우하에서 대형 정석이 출현하면서 빠르게 흘러간다. 이 모양의 변화는 많지만 요즘엔 백 28에 이어 흑 29로 잇는 진행이 흔하다.

백 30은 참고도처럼 두는 것이 평범하고 많이 두는 정석. 김 4단은 변화가 많은 쪽을 택했다. 백 30으로 우하 정석의 마무리는 시간이 필요하게 됐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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