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원서 읽기는 어휘와 표현 익히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작가가 의도하는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쫓아가면서 같은 단어나 표현을 반복적으로 접할 수 있고 문장 속에서 어법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번역판을 읽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이야기의 맛과 깊이를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원서 읽기의 장점 중 하나다.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는 점에서도 영어 읽기는 학생들에게 좋은 학습 자료가 된다.
영어원서 읽기를 목표로 정했다면 우선 자신에게 알맞은 책을 골라야 한다. 책을 고를 때의 제 1원칙은 가장 읽고 싶은 책을 고르는 것이다.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 등 이미 한국어로 읽었거나 영화로 접한 내용의 책이라도 상관없다.
원하는 책을 선택했다면 영어를 공부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단순하게 책을 읽는다고 생각하자. 모르는 단어나 표현들이 흐름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면 사전을 찾아보지 않는 것이 좋다.
하루에 몇 페이지씩 읽을 분량을 정해두고 읽고,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전체 내용을 한 페이지 정도로 영어로 요약(summary) 해보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책 내용에 대한 기억이 보다 오래 지속될 뿐 아니라 영작 실력까지 쌓을 수 있다. 이번 겨울방학 땐 양질의 영어원서 몇 권을 선택해 완독을 목표로 읽어보도록 하자.
<추천도서>
·1984, George Orwell
전체주의 사회의 비인간화 과정에 대한 소설
·And Then There Were None, Agatha Christie
고립된 섬에서 일어나는 연쇄살인사건 이야기
·Finding Grace, Alyssa Brugman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젊은 여성의 성장 이야기
·Tuesday with Morie, Mitch Albom
죽음을 앞둔 대학 은사로부터 듣는 인생의 지혜
·Lord of the Flies, William Golding
한 섬에 고립된 소년들이 지배구조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
·Sophie's World, Jostein Gaarder
서양철학의 문제를 쉬운 대화형식으로 표현
·Warriors don't cry, Melba Pattillo Beals
1950년대 흑인 민권운동 이야기
최재진 솔에듀 어학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