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08-12-05 03:002008년 1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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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꽁꽁. 돌을 던지면 “쩡∼쩡∼” 놋 주발 소리 내는 얼음판. 손에 쩍쩍 달라붙는 문고리. 술꾼 머리맡, 땡땡 얼어붙은 자리끼. 오대산 상원사 대웅전 처마, 삐죽삐죽 드리운 죽창 고드름. 지리산 함양벽송사, 칼바람 맞으며 서있는 우뚝우뚝 천년소나무. 덕유산 향적봉, 눈덩이 훌훌 털며 서있는 주목. 얼음산 동굴, 제 상처 핥으며 눈 번득이는 수컷 늑대.
김화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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