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08-12-11 03:032008년 12월 11일 03시 03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산등성이 껑충 홀로 서 있는 겨울소나무. 벌거벗은 나무들 사이에서 더욱 짙푸르다. 아무리 모진 칼바람이 불어도 늠름하고, 비늘껍질 얼어 터져 갈라져도 끄떡없다. 눈 쌓여 생솔가지 찢어져도 언제 그랬냐는 듯 담담하다. 서쪽으로 향하던 달은 늙은 소나무 어깨에서 잠시 아픈 다리 쉬었다 가고, 꿩 노루 사슴 멧돼지는 향긋한 솔잎 씹으며 허기를 달랜다.
김화성 기자
양팀 "16강 분수령"
터키 "대어를 낚아라"
佛-세네갈 개막전,이변 일어날까?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