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 지난해 성적은 평년작보다 약간 밑돌았다.
최 9단은 오랜 슬럼프에서 벗어나 51승16패(76%)의 성적을 올리고 응씨배 결승에 진출했으나 다른 타이틀전에선 얼굴을 찾아볼 수 없었다.
박 9단도 GS칼텍스배 맥심커피배에서 우승했으나 세계 기전에선 거의 성적을 내지 못했고 원 9단은 한중천원전에서 구리를 2 대 0으로 이긴 것 외에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바둑계에선 이들 3총사가 살아나야 최근 거세지는 중국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흑 43, 45는 이득이라고 보기 힘든 선수 교환. 백 50이 오자 외려 부담이 커졌다.
흑 53은 백의 침입을 유도하는 수. 참고도 흑 1로 둬 좌변을 지키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백 6으로 상변 두 점을 잡히는 것이 싫다.
백 54로 좌변에 뛰어들고 흑 55로 근거를 빼앗자 백 56으로 시원스럽게 뛰어나가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다음 흑의 작전이 쉽지 않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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