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중풍으로 인한 사망률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제때 치료받지 못해 다행히 생명은 건져도 반신불수가 되거나 평생 장애인으로 살아야 하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는 사람이 많은 게 현실이다.
우리나라의 급성질환 대처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응급의료 체계도 부실하고 집중 치료기관도 부족하다.
뇌중풍은 초기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이른바 골든타임, 즉 생사가 달린 3시간 이내에 처치를 받으면 막힌 뇌혈관을 뚫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시간 안에 실제 응급실에 도착하는 환자는 20%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 나머지 80%는 사망하거나 다행히 목숨은 건져도 큰 후유장애를 앓게 되는 것이다.
노령 인구가 갈수록 증가하는 우리 현실을 볼 때 병원은 물론이고 국가적으로도 뇌중풍에 대한 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중고교 교과 과정에 뇌중풍 대처 요령을 싣고, 노인 관련 사회성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적절한 대처요령을 알려나갔으면 좋겠다.
주정완 경기 부천시 심곡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