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우리나라 호스피스 병상은 전국에 600여 개뿐이다. 전국의 말기암 환자 수로 볼 때 필요 병상의 4분의 1도 되지 않는 규모라는 게 문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말기암 환자의 3분의 1 정도는 사망 한 달 전까지 일반 병원에서 불필요한 항암치료를 받으며 고통스럽게 죽음을 맞는다. 호스피스 병동에는 많은 의료진이 필요하다. 그렇다보니 의료수가가 비싸지는데 병원이 적자를 우려해 병동을 늘리지 못한다. 정부가 말기암 환자를 위한 호스피스 병동 유지에 적절한 지원을 해줘야 한다.
유용학 경남 마산시 추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