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이해는 기본… 통계-수리능력 갖춰야
스포츠 산업 발전 따라 역할 커질듯
2008년 중국 베이징 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이 쏟아져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의 각종 기록과 전략, 전술 등을 분석하는 스포츠 과학의 발달 덕분이다. 스포츠기록분석 연구원은 스포츠 경기의 모든 요소를 수치적 데이터로 기록하고 분석해 선수들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1990년대 초반 영국 카디프 웨일스대(UWIC)의 연구팀들이 스포츠 경기를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을 체계화하면서 스포츠 기록 분석이 본격적으로 발전하게 됐다. 국내에선 한일 월드컵 때 아프신 고트비 코치가 과학적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월드컵 4강의 신화를 이뤄내면서 그 중요성이 부각됐다.
스포츠기록분석 연구원은 육상 수영 등 개인 종목을 포함해 축구 야구 등 단체종목에서 나오는 기록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팀이나 선수의 기록과 전략을 파악한다. 또 스포츠 경기를 분석하기 위한 기록 시스템과 분석기법을 개발하는 일도 맡는다. 따라서 스포츠기록분석 연구원은 스포츠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와 흥미가 필요하다. 통계기법을 이해하고 수리적인 자료를 잘 다룰 수 있어야 하며 객관적이고 비판적인 통찰력도 요구된다.
스포츠기록분석 연구원이 되려면 대졸 이상 학력이 요구되며 일부에선 석·박사 학위 소지자로 제한을 두는 경우도 있다. 관련 교육기관으로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가 있다. 이 밖에 체육학과, 사회체육학과 등 스포츠 관련 학과나 문헌정보학과를 나와도 도움이 된다.
스포츠기록분석 연구원은 주로 스포츠기록분석 연구기관이나 스포츠 연구기관, 스포츠 기록 통계 전문업체 등에서 활동한다. 또 국가대표팀과 프로팀 등에 소속돼 해당 선수나 팀의 경기 기록과 상대팀의 전력을 분석하는 전력분석관 등으로 활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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