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특집]“이 카드, 예술이네∼”

  • 입력 2009년 5월 21일 02시 56분


영국 유명 디자이너의 일러스트 활용 파격 디자인

소각때 유해물질 안나오는 특수 한지카드도 개발

비씨카드는 지난해 말부터 ‘신용카드를 넘어서(Beyond Card)’라는 슬로건으로 TV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이 광고들은 ‘신용카드 그 이상’을 지향하는 비씨카드의 모습을 보여준다. 비씨카드 홍보부 지남철 과장은 “비씨카드의 TV광고는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 영상과 다이내믹듀오, 윤미래가 노래한 흡인력 있는 CM송이 어우러져 젊은이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비씨카드는 지난해 영국의 유명 그래픽 디자이너인 시 스콧과 작업해 기존 대표 카드의 디자인을 획기적으로 바꿨다(사진 위). TV 광고도 이런 변화와 같은 맥락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시 스콧의 디자인을 카드에 활용하면서 비씨카드는 기존처럼 설명적인 이미지를 쓰는 대신에 화려한 일러스트를 사용했다. 디자인도 펜과 잉크의 느낌이 살아나게끔 했다. 지 과장은 “비씨카드의 이미지를 고급스럽게 표현해 고객들이 카드를 사용할 때 자부심을 느끼도록 했다”고 말했다.

비씨카드는 최근에는 한지(韓紙)로 만든 신용카드를 개발했다(사진 아래). 이 카드는 한지를 여러 겹으로 접착하고 카드 표면을 특수 처리해 물에 젖지 않으며 일정 강도를 유지하도록 했다. 종이로 만들었기 때문에 소각할 때 환경유해물질이 나오지 않는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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