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베스트&워스트 5]6월 2일

  • 입력 2009년 6월 2일 02시 59분


《히어로즈가 팀 창단 후 최다인 6연승을 달리며 신바람을 냈다. 히어로즈 이보근은 선발 등판 한 번 없이 3경기에서 3승을 챙기는 행운을 누렸다. ‘바람의 아들’ KIA 이종범은 전성기 못지않은 타격 감각으로 팬들을 들뜨게 했다. 1승 5패로 날개 꺾인 독수리 한화는 꼴찌로 추락해 김인식 감독의 시름이 더욱 깊어진 한 주였다.<야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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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후 첫 6연승… 신바람 히어로즈

【1】“이제 스폰서만 붙으면”

지난해 창단 후 팀 최다인 6연승 질주. 6경기 평균자책 3.33의 안정된 마운드에다 노장들의 방망이에도 불이 붙어 더그아웃 분위기는 고조. 이제 메인 스폰서만 붙으면 딱인데….

【2】“나 아직 안죽었어.”

지난달 29일 잠실 LG전에서 선제 2타점 2루타. 31일 잠실 LG전 때는 9회 2사 2, 3루에서 2타점 재역전 결승타로 KIA 팬들에게 짜릿한 감동을 선사. ‘바람의 아들’ 살아있었네.

【3】5일 만에 3승

지난달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5년 만에 첫 승을 거둔 뒤 29일과 30일에도 중간 계투로 행운의 승리 추가. 5년간의 긴 기다림 뒤에 찾아온 5일 만의 3승이라. 우후훗 당신은 욕심쟁이.

【4】시즌 첫 홈런 신고

지난달 27일 사직 LG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포함해 6경기에서 26타수 13안타(2홈런)로 5할 타율에 7타점. 홈런 날리면 깎겠다던 수염도 깔끔히 정리했으니 기분까지 개운.

【5】182경기 만에 200만

4개 구장에 3만5567명의 관중이 찾은 지난달 28일 182경기 만에 200만 명 관중 돌파. 1996년(173경기) 이후 13년 만에 최소 경기 200만 명 관중 돌파했으니 올해 목표 550만 명까지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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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진 마운드… 추락하는 독수리

【1】1승 5패 꼴찌 추락

마운드에만 서면 난타당하는 젊은 투수, 돌아가며 줄부상인 노장 투수, 에이스 류현진도 시들시들. 국민 타자 김태균(사진)은 얼굴 보기 힘들고. 지난주 1승 5패로 결국 꼴찌 추락.

【2】“살풀이라도 해야 하나”

지난달 29일 KIA 윤석민과의 맞대결에서 7실점하며 최근 3연패.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실점 이하)를 7번 하고도 3승(6패)밖에 못했으니 팀 타율 1위(0.289) 방망이가 원망스럽네.

【3】“벌떼 마운드에 벌이 없어”

삼성과 주말 3연전에서 두 번이나 역전패. 시즌 9번 연장 승부에서도 2승 4무 3패로 사실상 2승 7패. 2년 연속 통합 우승 안겨준 ‘벌떼 마운드’에 그 많던 벌은 다 어디 간 거야.

【4】“아! 옛날이여”

지난달 27일 청주 한화전에 선발로 나와 3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5안타 3실점하며 선발 5연패. 올 시즌 9번 선발 등판해 1승 7패의 초라한 성적이니. 아 옛날이여.

【5】구멍 뚫린 수비

외야로 나가면 공이 그를 피하고 1루로 나가면 그가 공을 피하고. 그에게로 공이 날아갈 때마다 김인식 감독의 가슴은 철렁. 김 감독 왈 “다음에는 2군이 아니라 완전히 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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