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6보(110∼130) 덤 6집 반 각 3시간
이세돌 9단이 돌연 1년 반 동안 기사 생활을 휴직하겠다고 발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 9단의 형 이상훈 7단은 “동생이 바둑을 둘 상황이 아니어서 다음 주 휴직서를 내고 2011년 복귀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6일 기사 총회에서 찬반투표를 통해 이 9단의 바둑리그 불참 등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 것과 관련 있다. 이 7단은 “동생이 기사 총회 결정에 대해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 국내 랭킹 1위인 이 9단의 휴직으로 국내외 기전 운영에 큰 혼란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백 10이 상변 백에 생기를 불어넣는 급소. 흑 17 때 더는 상변을 보강하지 않고 18로 좌상을 지키는 여유마저 보인다. 백 28로 찔러간 것이 얄미운 수순. 흑에게 굴복을 강요하고 있다.
만약 참고도 흑 1로 이으면 백 2, 4로 상변 백을 선수로 살리고 6으로 좌상 귀를 지켜 더는 해볼 데가 없다. 흑 29가 옥쇄. 홍석의 7단은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뒀다. 백이 굴복한다면 그 자체로 이득이지만 유신환 6단은 백 30으로 칼을 뽑았고 홍 7단은 돌을 던졌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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