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휴직을 하겠다고 선언했던 이세돌 9단은 중국의 창하오 9단에게 162수 만에 불계패했다. 7월 4일 도쿄 일본기원에서 열리는 4강전은 이창호-창하오, 박영훈-강동윤의 대결로 열린다.
우하귀는 정석 수순대로 착착 진행하고 있다. 흑 31 때가 기로.
흑으로서 변화를 원한다면 참고도가 있다. 참고도 흑 5로 급소를 때리는 것도 기분 좋다. 그러나 뒷날 백이 A의 곳에 두면 패가 나는 시한폭탄이 숨겨져 있다. 한 수 늦은 패지만 흑의 입장에선 신경 쓰이는 곳. 유신환 6단은 참고도보단 뒷맛 없이 말끔한 실전을 택했다.
흑 39가 성급했다는 평. 감각적으론 좌하 백을 공략하고 싶지만 지금은 ‘가’의 곳을 선점하는 것이 전체적으로 균형을 잡는 수였다. 백 40으로 나오자 공격 수단이 마땅치 않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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