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포커스] 하워드 더블더블…올랜도 창단 첫 파이널V

  • 입력 2009년 6월 11일 08시 40분


NBA 파이널에서 홈 1-2차전을 이긴 팀의 우승 확률은 94%다. 따라서 LA 레이커스는 1-2차전을 승리로 이끌어 우승 확률 94%에 이른다.

올랜도 매직은 10일(한국시간) 홈 암웨이 아레나에서 벌어진 3차전에서 레이커스에 108-104로 이겼으므로 6%의 좁은 확률을 이제 뚫어야 하는 첫 걸음을 내디딘 셈이다.

NBA 파이널은 1985년부터 2-3-2 포맷으로 바뀌었다. 종전에는 현패 콘퍼런스 결승전까지의 방식인 2-2-1-1-1 형태로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1985년 이후 원정 1-2차전을 패한 뒤 우승 고지에 오른 팀은 2006년 마이애미 히트가 유일하다. 댈러스 매버릭스에 1-2차전을 패하고 내리 4연승을 거둬 팀 창단 이래 첫 우승고지에 올랐다. 통산으로는 1969년 보스턴 셀틱스, 1977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까지 3차례 있었다.

올랜도는 3차전에서 처음으로 야투 성공률이 50%를 넘는 62.5%를 기록했다. 그러나 레이커스도 51.3%를 마크해 힘겨운 승부를 벌였다.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의 득점(21)이 살아나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하워드는 1-2차전에서는 12점과 17점에 그쳤다. 리바운드도 14개로 6경기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3차전은 양팀이 고감도 슈팅을 자랑해 수비에서의 볼쟁탈전이 치열하지 않았다. 리바운드가 29-27로 올랜도가 한뼘 앞섰다. 벤치 멤버들의 득점도 24-24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야투 성공률에서 승부가 가려졌다. 올랜도는 통산 파이널 7경기 만에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는 31득점-8어시스트로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으나 2%가 부족해 빛이 바랬다.

LA | 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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