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베스트&워스트 5]6월 23일

  • 입력 2009년 6월 23일 02시 58분


매주 화요일 게재합니다
5월 초 8연승으로 2위 오르니 “달라졌다”고 했다. 이후 여러 차례 경기를 뒤집을 듯하다 주저앉는 ‘희망 고문’만 하며 7위까지 추락. “만년 하위가 그렇지 뭐”라는 말에 다시 반전 카드를 꺼내들었다. LG가 모처럼 4연승을 달리며 보름 만에 5위에 복귀했다. LG 박용택은 타격 선두를 질주. 반면 LG에 연속경기를 모두 내준 삼성은 5연패로 2년 만에 7위로 추락했다. <야구팀>》

▼best▼

【1】 삼성과 연속경기 싹쓸이

19일 SK전 대타 이진영의 3점포로 짜릿한 역전승 챙기더니 21일 삼성과의 연속경기 싹쓸이하며 4연승으로 5위 점프. ‘희망 고문’에 지친 팬들 7년 만의 ‘4강 희망’에 신난 한 주.

【2】신들린 방망이

주간 팀 최고 타율(0.307) 앞세워 4승(2패) 거두며 60일 만에 4위 복귀. 김시진 감독은 “4위는 숫자일 뿐”이라며 몸 낮췄지만 야구는 가난한 집도 잘할 수 있다는 것 보여줬으니 겹경사.

【3】“내가 리딩히터”

17일 한화전 4안타 몰아치며 처음 타격 선두로. 21일 연속경기에서 쐐기 만루포 포함 4안타 4타점으로 타율 0.380. 2004년 자신의 최고 타율(0.300)은 보이지도 않겠네.

【4】“코피 나도 좋아”

19일 끝내기 3점 홈런 터뜨린 뒤 동료들의 ‘과격축하’에 “코피 날 뻔했다”고 너스레.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배트 더 크게 휘두르라” 독려했다니 조만간 진짜 코피 터지는 거 아냐.

【5】데뷔 첫 만루포

21일 SK와의 연속경기 2차전에서 프로 첫 만루홈런. 같은 경기 3회 SK 박재홍 타석 때는 과감히 몸던지며 그림 같은 수비까지. 올스타 투표 4주 연속 1위, 거저 얻었을까.

▼worst▼

【1】 시즌 첫 5연패

시즌 첫 5연패 당하며 2007년 5월 이후 2년 만에 7위 추락.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빨간불. 현역 시절 마운드를 호령했던 선동열 감독(사진), 다시 선수로 뛰고 싶겠다.

【2】 공만 가면 불안

17일 두산전 실책성 플레이로 끝내기 안타 허용. 18일 두산전 9회 실책 이어 19일 롯데전 9회 평범한 뜬공 놓쳐 역전패 빌미. 살아 나는 한기주에 2패 떠안기니, 후배가 미운가?

【3】 첫 만루홈런 허용

21일 잠실 LG전 7회 박용택에게 데뷔 후 첫 만루홈런 허용. 기분 좋을 리야 없겠지만 애꿎은 글러브는 누구 보라고 집어 던졌을까. ‘돌부처’가 화내는 건 야구장밖에 없을 걸.

【4】 퀸스데이 3연패

매달 한 번 여성 팬 위한 이벤트 경기에서 3전 전패. 때깔 고운 핑크색 유니폼 입어도 경기는 평소 곰처럼 무섭게 해야지. 이러다 퀸스데이가 다른 팀 여성 팬 위한 날 될라.

【5】 워스트5 단골손님

올 시즌 팀으로만 벌써 다섯 번째 워스트 낙점. 이번 주는 팀 평균자책(6.58) 꼴찌에 에이스 류현진(사진)도 시원치 않고, 결국 여전히 나 홀로 3할 승률. 예전에 다 썼던 표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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